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19% 불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상자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일반도로에서는 앞좌석만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일반도로에서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경찰청이 입법예고하는 등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차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4.4%로 프랑스 99%, 일본 98%, 독일 97% 등 교통안전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 97%, 영국 89%, 프랑스 84%인 반면, 우리나라는 19.4%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19%)이 앞좌석(84%)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 최근 5년간 전국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상자가 79,551명에 이르렀다.

반면 같은 기간 앞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27,869명이었다.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상자가 앞좌석보다 약 3배나 많았다.

이학재 의원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모든 도로로 확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캠페인과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