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경제=김민정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는 6일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5주년 기념행사’를 독도박물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를 한반도 통일 원년이 되기를 희망하고 독도 태양광발전소 준공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의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다짐하고 전기인들의 독도 사랑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공사협회는 이날 독도경비대 근무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비대 막사 노후 조명설비와 경비대 외각 투광기를 최신 LED 조명설비로 교체하는 한편 근무자들이 야간에 사용할 개인용 LED 손전등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장철호 회장과 전기공사업계 참석자들은 5년 전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과정의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2008년 성금모금과 2009년 상반기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고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8월 공사가 시작되어 눈보라가 몰아치는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에 참여한 기술자들은 여름에는 더운 열기와 모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겨울에는 세찬 바람으로 인해 공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동해 한 가운데 위치한 독도의 자연환경이 육지와는 확연히 달랐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2010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한반도에서 첫 태양의 기운을 받은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는 것을 기념하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연기하게 되었으며, 2010년 6월 15일 역사적인 준공식과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렇게 건설된 태양광발전소는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해양수산청에 각각 기탁되어 현재 각 기관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기존의 디젤발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무한청정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독도의 천연환경을 보호함은 물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했으며, 정부의 CO2 감축노력과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에도 부합하는 민간차원의 국가공헌 모범사례로 꼽힌다.
한편, 협회는 독도 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독도 박물관 내에 기념조형물을 만들고 성금을 기탁한 분들의 이름을 새겨 보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