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경제=김민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영(Young)고객을 잡기 위해 대형 콘서트를 준비했다.
미래의 주요 고객인 영고객들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 해외 직구 등으로 다변화됨에 따라, 최근 백화점에서의 매출 구성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관해, 인기 아이돌그룹 6팀이 출연하는 ‘러블리 영 콘서트(Lovely Young Concert)’를 연다.
10~20대 영 고객들은 잠재고객으로서 매우 중요한 고객층이지만, 최근 백화점 온라인몰, 해외직구, 오픈마켓 등 쇼핑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이들의 백화점 방문 선호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매출 구성비도 지난 2010년 25%에서 2014년 20%로 5%P 가량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영고객들에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방학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이벤트인 ‘러블리 영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 콘서트는 롯데백화점이 진행했던 콘서트 행사 중 역대 최대규모로, 국내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약 2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은 EXO(엑소), INFINITE(인피니트), Red Velvet(레드벨벳), TEEN TOP(틴탑), HALO(헤일로), BerryGood(베리굿) 등 6팀이다.
콘서트 장소인 올림픽주경기장의 면적은 7만 5,000여㎡(약 2만 2,300평), 5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경기장이다. 지난 2011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세시봉 콘서트’가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였다.
러블리 영 콘서트의 전 좌석 티켓은 사은행사 및 프로모션을 통해 증정한다. 지난 달 18일부터 전점 30, 60,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 R, V, P석 초대권(1인 2매)을 증정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영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당일 7만원, 1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각 A석, S석 초대권(1인 2매)을 증정한다.
온라인 및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lotteshopping)과 스마트쿠폰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콘서트에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대권(A석/1인 2매)을 증정한다. 이 외에 영플라자 구매고객 대상 사은 이벤트, 외국인 고객 초대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초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그동안 영고객을 유치하게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점 영플라자에 샤이니, 엑소 등 SM가수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SM타운’ 매장을 운영하고, ‘LOTTE K-Wave Project’를 통해 아이돌 가수 사인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영(Young)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영카드’는 영플라자 및 영상품군 구매시 0.5%의 추가 적립이 가능하고, 레스토랑 및 카페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는 카드로, 현재 약 60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최근 젊은 고객들의 백화점 방문 선호도가 점차 줄고 있어 영스트리트 브랜드 강화, 인기 맛집 유치 등 영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러블리 영 콘서트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단순한 쇼핑문화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컨텐츠 기획을 통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