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경제=김민정 기자] K-water가 다목적댐과 보를 연계운영으로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 심화 대비에 나섰다.
K-water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충주·횡성댐)의 강수량은 예년의 65%, 유입량은 44%에 불과한 수준으로,한강수계는 지난 8일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댐은 역대 최저 저수량을 기록했으며 소양강댐·횡성댐은 역대 두 번째로 낮다.
K-water는 가뭄대책본부를 운영해 가뭄 심화에 지난 3월부터 대비한 댐 용수를 비축하는 등 과학적인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목적댐과 보를 연계운영하고 있다.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은 댐별 기준저수량에 따라 가뭄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설정하고, 댐 방류량을 조정하여 심각한 가뭄에 대비한 용수를 비축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계곡수나 지하수 고갈에 따른 경기·강원 등 가뭄지역 16개 시·군에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병물 94천병 및 급수차량 2,192㎥의 용수를 긴급 지원하였다.
아울러, 가뭄에 따른 임진강 하류 농업용수 취수 장애 해소를 위해홍수조절댐인 군남댐 담수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공급량을 최대 3배까지 증량하는 등 유연한 댐 운영으로 하류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9일 충주댐을 방문한 자리에서 "6월 말 우기 전까지 한강수계 댐 용수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강우 부족이 지속될 경우 용수비축을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하여 국민들께 최대한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향후 심각한 가뭄 발생에 대비하여 각 가정과 사업장 등의 절수 생활화와 물부족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