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경제=김민정 기자] 이마트가 숙취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울금을 사용해 PL숙취해소제를 개발, 출시하면서 대한민국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PL숙취해소제인 ‘울금500’은 2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3,680원(100ml*2)이다.
울금은 업계추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헛개를 내세운 상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생소할 수 있으나, 국내 시장의 2.5배에 이르는 5000억원 규모의 일본 숙취해소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원료이다.
특히 울금에 함유된 커큐민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ALDH(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등 간 기능 개선효과가 탁월해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적인 울금 산지 중 하나인 전라남도 곡성군 울금을 산지직거래로 구매하고 연간 11톤 규모로 계약재배에 나섬으로서 PL제품의 판매가격을 기존 국내 숙취해소제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가 이렇듯 PL숙취해소제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주류소비 패턴 변화가 깔려 있다.
숙취해소제는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 판매가 급증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매출이 주류소비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다한 음주를 줄이고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쾌적한 몸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도주 매출 및 주류소비량은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숙취해소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숙취해소제 매출은 2014년 한해 동안 전년보다 3.5%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 5월까지도 12.8%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건전한 음주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울금을 활용한 PL숙취해소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