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 전반적인 산업 동향 및 경기 흐름이 중요”

KB증권은 7일 디케이락에 대해 그린뉴딜의 수혜가 전망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수소 전기차 및 수소 충전소, 그리고 벙커링 기자재 등 디케이락의 그린뉴딜 신성장 제품 라인업이 매력적이다. 현재 수소차 ‘넥쏘’에 8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월 2,000~2,500대 규모의 수주 확보 등 수소차 성장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등에 수소연료전지용 피팅 및 밸브를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수소 충전소용 핵심부품인 700bar급 초고압 밸브 국산화를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발 완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소차 넥쏘 판매량 추이. (제공=KB증권)
수소차 넥쏘 판매량 추이. (제공=KB증권)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 및 밸브(Valve) 제조업체로 정유, 해양플랜트, 조선, CNG/LNG,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디케이락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고객 다변화 및 중동과 국내 매출 증가로 선전했으나 수익성이 좋은 미국(-30.0%), 유럽지역(-11.1%) 매출 감소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실적 정상화의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예상수익과 밸류에이션. (제공=KB증권)
예상수익과 밸류에이션. (제공=KB증권)

임 연구원은 또 “자체 개발한 무산화, 즉 부식되지 않는 백 페룰(피팅 구성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선진업체 S사의 국내 최고 호환 피팅업체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빠른 납기 대응을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반도체 생산설비 피팅, 밸브 공급도 성장 모멘텀으로, S사, H사 벤더 업체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에는 60%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 국제유가, 건설경기, 조선/정유화학, 반도체 설비투자 등 전반적인 산업 동향 및 경기 흐름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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