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앞 막판 집회…가결 압박

▲ 사진 = 고유진 기자

[애플경제]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날이 밝았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막판 집회를 위해 모인 시민들로 꽉 찼다.

탄핵이 가결되기 위해 필요한 가결 정족수는 200석 이상이다. 야권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전부 찬성하더라도 최소 28표의 야당 의원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야권과 무소속 의원 172명은 모두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야3당은 탄핵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한 상태이다.

▲ 사진 = 고유진 기자

새누리당 의원 중 탄핵 찬성을 선언한 의원은 당일 오전 8시 찬성 의사를 밝힌 황영철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33명과 이전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는 11명의 의원으로 총 44명이다.

이로써 여야와 무소속 의원을 합해 찬성 의원 수는 약 216명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에선 친박계 내부에서도 찬성표가 나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찬성 규모가 240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막판 이탈표와 숨은 반대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탄핵 부결에 따른 후폭풍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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