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35개 이상 파트너사 에코시스템 합류

IBM이 산업 특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이 중요하다. 에코시스템은 고객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깊은 산업 전문성이 결합된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한 확장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금융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는 IBM이 이번엔 전세계 35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합류한 IBM의 에코시스템과 함께 ‘통신 산업 전용 IBM 클라우드(IBM Cloud for Telecommunications)’를 출시하고 이 시장 공력을 본격화 하고 있다.

통신 산업은 5G와 엣지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현재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되며 클라우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IBM은 전세계 80%의 대형 통신사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

해리쉬 그라마(Harish Grama) IBM 퍼블릭 클라우드 글로벌 총괄 (제공=IBM)
해리쉬 그라마(Harish Grama) IBM 퍼블릭 클라우드 글로벌 총괄 (제공=IBM)

IBM은 이번 통신 산업 전용 클라우드에 대해 통신사가 규제가 강한 산업의 특정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하이브리드 아키텍처하고 설명했다.

규제 산업의 주요 도전과제로는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 고객의 디지털 참여 강화 및 민첩성 강화 등으로 5G 에지의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거라는 것.

5G가 보편화됨에 따라 통신사는 늘어나는 데이터, 음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자사 네트워크를 보다 민첩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IBM 조사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 공급자(CSP)의 60%가 에지 로케이션 전반에 걸쳐 전체 네트워크를 가상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를 활용하는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IBM Cloud Satellite)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클라우드, 온 프레미스 또는 에지 등 어디에서나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산업별 요구 사항 및 데이터 보호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IBM 에지 애플리케이션 매니저(IBM Edge Application Manager) 및 IBM 텔코 네트워크 클라우드 매니저(IBM Telco Network Cloud Manager)에 통합하고 확장할 수 있다.

이로써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를 높이며 차세대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과 기업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통합 제공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IBM 에코시스템 파트너의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통해 보완되며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네트워크 코어에서 에지까지 일관되게 관리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추출하는 동시에 고객을 위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에코시스템은 플랫폼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통신 산업 전용 IBM 클라우드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대규모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IBM 클라우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파트너사들의 자체 솔루션을 통해 IBM 클라우드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것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객이 처음부터 가장 큰 규모와 유연성을 갖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사용해 통신 산업 전용 IBM 클라우드를 구축했고 이러한 전략을 통해 파트너사는 고객의 다양한 가능성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번 에코시스템에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하드웨어 파트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합류했다.

하리쉬 그라마 IBM 퍼블릭 클라우드 총괄 사장은 “통신 산업의 속성이 사람을 연결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5G 기반의 원격진료를 비롯해 가까운 시일 내 많은 적용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키아 에지 클라우드 총괄 제인 라이가드(Jane Rygaard)는 “IBM과 팀을 이뤄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사용해 텔레콤 에지단에서 5G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민간 5G 네트워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추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 서비스 제공업체 고객들은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로의 전환은 산업계가 디지털 혁신 계획을 이행하는데 중요한 핵심 단계가 될 것이다.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옵션을 보유함으로써 우리 업계가 이러한 앞으로의 여정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글로벌 모바일 B2B 총괄 케이씨 초이(KC Choi) 부사장(EVP)은 “삼성은 최신 모바일 혁신과 첨단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들이 오늘날 시장의 고유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IBM, 레드햇과 함께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개발해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을 간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BM은 지난 5일 통신용 클라우드(Cloud for Telecommunications)를 출시하고 통신사의 5G와 엣지 가속화를 돕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금융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AT&T에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의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를 구축,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온프레미스, 엣지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IBM 클라우드를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고 통합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AT&T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 (AT&T Multi-access Edge Computing)과 같은 저지연(Low Latency)의 프라이빗 이동통신망 엣지 환경에서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IBM과 AT&T는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이 보안 기능을 갖춘 엣지 컴퓨팅을 활용해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IBM의 고급 암호화 기능을 바탕으로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고객 경험 향상, 중앙화된 관리, 보안 등을 제공한다. IBM 왓슨 인공지능(AI) 기능도 지원해 엣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하워드 보빌(Howard Boville)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5G 및 엣지 기술의 발전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향상된 경험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IBM은 AT&T와 함께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든 IBM의 안전한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과 함께 5G 및 엣지 솔루션을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 내에서 5G와 엣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까지 667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5G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수십억 대의 모바일 기기와 작업 현장의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저장된 위치에서 저지연으로 바로 처리되어 효율성을 향상한다.

모 카티베(Mo Katibeh) AT&T 비즈니스 최고 프로덕트 및 플랫폼 책임자는 “AT&T는 빠르며 실수하지 않는다”며 “AT&T는 단지 가장 빠른 5G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엣지 컴퓨팅 기능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응답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도 있다. IBM과의 협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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