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 기할 것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은행들이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들의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순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 지난 3월 26일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의‘코로나19 피해지원 전담창구’와‘KB소호컨설팅 사당센터’를 찾아 코로나19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이 일선 창구에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모습. (제공=금융감독원)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점포 폐쇄와 관련해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금감원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국내 은행 점포수는 2016년 7086개, 2018년 6752개 등으로 꾸준히 줄고 있고 올해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652개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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