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클라우드 구축 사업자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개선 지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패브릭 디자인부터 구축·적응·자동화까지

노키아가 데이터센터 패브릭을 재정의할 새로운 최신 네트워크 운영 체제(NOS)를 비롯해 선언형 인텐트 기반 자동화(intent-based automation) 및 운영 툴킷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자들은 5G,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기술 전환(technology shift)으로 인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 증가와 지속적인 변화에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을 확장하고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노키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노키아의 SR 리눅스(Service Router Linux) NOS와 노키아 FSP(Fabric Service Platform)는 이미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해당 기술을 구축 중인 애플을 비롯해 전세계의 선도적인 웹스케일 기업들과 함께 공동 개발했다.

노키아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공=노키아)
노키아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공=노키아)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물론 AI, 머신러닝, AR/VR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급격한 이용 증가로 인해 오늘날 클라우드 구축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구성요소부터 광범위한 데이터센터 운영과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수준의 커스터마이징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NOS는 아직 미완의 상태다. 기존 시스템은 비록 진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제한적이며 커스터마이징을 하거나 통합 및 자동화를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시스템들은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마저도 번거로운 통합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NOS 업체들이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마다 다시 컴파일링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새로운 개방형 시스템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 운영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규모적으로 검증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가운데 노키아는 자사 SR 리눅스의 경우 최신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NOS로 진정한 아키텍처의 진일보를 보여준다며 SR 리눅스 NDK(NetOps Development Kit)는 완벽하고 풍부한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컴파일링하거나 언어의 제한 및 종속 없이도 gRPC(Remote Procedure Call)나 프로토콜 버퍼(protobuf)와 같은 최신 툴을 통해 손쉽게 통합되고 SR리눅스는 노키아의 캐리어급 라우터로 구축된 대규모 사이트를 나타내는 트레이드마크인 SROS(Service Router Operating System)로부터 노키아의 검증된 인터넷 프로토콜을 계승한다고 전했다.

노키아 7250 IXR 10 (제공=노키아)
노키아 7250 IXR 10 (제공=노키아)

노키아 FSP는 클라우드 구축 사업자들이 네트워크의 인텐트 및 정책 기반 운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일련의 툴을 제공한다. FSP는 노드 중심의 관리 시스템 외에, 강력한 네트워크 레벨 구성을 통해 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에서부터 배치 및 모니터링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다가 FSP에는 유효성 검사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실시간 상태수정 가상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같이 대형 클라우드 구축 사업자들만 사용 가능한 기술이 포함된다.

이 통합 솔루션은 개방성, 유연성, 견고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쉽게 확장, 적용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덤 벡텔(Adam Bechtel) 애플 부사장겸 네트워킹 총괄은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장비들을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며 “노키아의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덴마크의 비보그(Viborg)에 위치한 우리의 데이터센터에 더 나은 네트워킹 및 라우팅 기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마드 두라니(Muhammad Durrani) 에퀴닉스(Equinix) 네트워크 아키텍처 담당 수석 이사는 “에퀴닉스는 노키아와 수년간 협력해 왔으며 우리는 글로벌 상호접속 서비스(global interconnection services)를 위해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노키아의 네트워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노키아가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IP 라우팅 스택을 활용하는 동시에 개방적이고 손쉬운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운영 체제를 개발하는데 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덕분에 네트워크 운영팀이 쉽게 적응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650그룹 앨런 웨클(Alan Weckel) 창립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스위칭 및 라우팅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 수요는 5년 전과 크게 다르다. 노키아는 이미 검증된 자사의 라우팅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개방되고 쉽게 확장 가능한 툴과 결합해 무제한 규모, 민첩성, AI와 같이 하이퍼 스케일러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센터 스위치를 제공한다. 노키아는 클라우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650그룹은 데이터센터 스위칭 및 라우팅 제품에 대한 총 지출이 오는 2024년까지 연간 1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신사업자와 기업들이 향후 몇 년 동안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혁신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질 알완(Basil Alwan) 노키아 IP 및 옵티컬 네트웍스 총괄은 “수십년 동안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우리는 비즈니스 및 미션 크리티컬 IP 네트워크를 전세계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야 하는 엔지니어링 문제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고유한 운영상의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R 리눅스 프로젝트는 애플 및 다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아무 것도 없는 깨끗한 상태(clean-sheet)’에서 다시 시작하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그 결과 우리는 매우 깊이 있는 디자인을 도출할 수 있었고 결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균형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SR 리눅스, 7250 IXR, 7220 IXR-D 시리즈는 현재 출시된 상태이며 FSP와 7220 IXR-H 시리즈는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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