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반영 안 돼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파악하는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반영되지 않았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04.2로 전달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그 이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가계 수입 전망이 3포인트 오르며 낙관적으로 바뀌었고, 현재 생활 형편과 앞으로 경기 전망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상황과 관련이 깊은 현재경기판단 소비자심리지수는 4포인트 오른 78, 향후경기전망 CSI는 5포인트 상승한 87이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1포인트 올라 93을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 CSI(97)와 가계수입전망 CSI(101)도 3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9포인트 하락한 116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계속 이어지거나 더 나빠진다면 다음 달 지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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