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5년동안 1조 2000억에 달해

국내 500대 기업이 2014년부터 5년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4580억원으로 늘었으며 5년동안 총 투자액은 1조2000억원에 달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년부터 올 1분기까지 타법인으로 출자한 적이 있는 186곳을 조사한 결과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은 251곳이었고,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1조 1968억원 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분류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AI/빅데이터, △미래형자동차, △AR/VR, △로봇, △스마트가전,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 △정보보호, △지능형 센서, △플랫폼(O2O), △기타 등이다.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총 64개사에 투자했으며, 이 중 플랫폼(O2O) 관련이 37곳, AI/빅데이터 13곳, AR/VR 및 지능형 센서 각 2곳, 미래형자동차ㆍ로봇ㆍ스마트가전ㆍ스마트공장ㆍ정보보호 각 1곳, 기타 5곳 등이다.

다음으로 현대차가 26곳, GS홈쇼핑이 19곳, 삼성전자ㆍLG전자가 각 13곳, SK텔레콤이 12곳, SK(주)가 11곳을 투자했다.

투자액 역시 네이버가 23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주) 2295억원, 현대차 1221억원등이었고, 이어 기아차가 857억원, GS홈쇼핑이 785억원, SK텔레콤이 501억원, LG전자 456억원, 삼성전자 433억원, GS칼텍스 430억원, NHN이 262억원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적었다.

국내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016년부터 큰폭으로 늘어났다. 2014년과 2015년 투자는 각각 171억원, 712억원이었으나 2016년 2253억원, 2017년 3164억원, 2018년 4580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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