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나노 프로세서 탑재해 저전력 이면서 고성능
[애플경제 = 고유진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개최하고, 현장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을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중계되기도 한 현장에서 공개된 '갤럭시 S8(5.8형)'∙'갤럭시 S8+(6.2형)'는 자료에 따르면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비율은 18.5대9로 기존 16대9 비율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21대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베젤(테두리) 디자인은 최소화를 채택해 화면 크기가 전작 대비 약 18%이상 커졌지만 본래 디자인을 유지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전면부 버튼은 '인비지블 홈 버튼'이름 하에 변화가 이뤄져 스크린으로 옮겨가, S8의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삼성전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가 도입된 것도 S8의 강점으로 꼽았다. S8과 S8+ 좌측에는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어디서나 곧바로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딥 러닝 메커니즘을 통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빅스비를 지원하고, 향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앱에도 빅스비를 적용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계획인데, 이는 빅스비 지원 환경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탑재된 10나노 프로세서는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료에서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카메라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화질 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면에선 최근 인수를 끝마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기가(Gigabit)급 속도의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LTE∙와이파이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도 제공하며, 보안면에선 지난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인 지문∙홍채를 넘어서 얼굴 인식까지 구현해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도 선보였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왔다”며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8과 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4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