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비아’, 주식으로 보는 페이스북…가능성은 많아

모노리스(대표이사 이나건)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 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소프트 웨이브 2016’에서 흥미로운 모의주식게임 ‘바타비아’를 선보였다.
앱 시장에선 기존에도 모의주식게임 앱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게임은 참고용 뉴스나 주가변동 폭이 어느 정도 실제에 기반하지만, 진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마음 놓고 거래를 실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바타비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모의주식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바타비아에서 이뤄지는 모의주식 거래대상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유저의 계정은 곧바로 바타비아의 주식 시장에 상장되며, 게임머니 ‘바스’를 통해 10시부터 19시 까지 다른 사람들과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또한 주식의 가격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며, 주가는 투표시스템을 통해 다른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면 상승하게 된다.
SNS와 가상 주식의 연계라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물며, 매력적이고, 상당한 가능성이 기대된다. 가령 모노리스가 다른 게임을 제작할 시, 모노리스는 바타비아의 주식 시스템을 연동시켜 가상화폐 바스를 소모시키는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현실을 보자면 바타비아는 아직 추가되어야 할 게 많은 앱이다.
우선 페이스북과의 연동이 제한적이라는 게 아쉽다. 사실상 바타비아에서 상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프로필 이미지와 이름, 짤막한 상태 메시지뿐으로, 어디에 매력을 가지고 해당 인물에게 바스를 투자할지가 모호해진다.
튜토리얼의 부재도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SNS 모의주식게임이란 흔치 않은 형식의 게임이다 보니 최소한의 게임 설명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아직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이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기능이 추가되면 좀 더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모노리스는 바타비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주주의 권한을 더욱 강화시키는 등, 차후 콘텐츠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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