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사고, 탑승자 5명 전원 사망

2014-07-17     애플경제

소방대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헬기가 추락하여 전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 도심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 5명이 사망하고 헬기 파편으로 인해 여고생 1명이 부상 당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헬기가 추락직전까지 저공 비행을 계속 하다가 사람이 없는 큰 도로변에서 갑자기 땅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52), 조종사 박인돈 소방위(50), 안병국 소방장(39), 신영룡 소방교(42), 이은교 소방사(31)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관련 문기식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헬기 조종사가 2차 피해를 막기위해 애쓴 것으로 보인다"고 브리핑 하며 "사고 현장 정황상 조종사가 마지막 혼심을 다해 도로변으로 추락을 시도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서장은 끝까지 살신성인 자세로 근무했던 조종사에게 "정확하게 조사해야 하지만 조종사는 죽음의 순간에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 그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광주 헬기 추락 사고 관련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소방인재 5명... 명복을 빕니다", "조종사의 살신성인 정신에 경의를", "이번 사고는 절대 인재사고가 아닌 부분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