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디지털 물류 혁신에 적극 나서
대한항공, API 기반 화물 시스템 연계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 효율을 높이고,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항공·물류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한항공은 고객사 시스템과 연동되는 API 기반 화물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을 확대했다.
이번 솔루션은 항공사와 화주 기업의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덕분에 고객사는 별도의 수작업 없이도 항공 스케줄 조회, 운임 확인, 화물 예약, 운송장 전송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연계는 항공화물 산업의 디지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변화”라며 “기존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설계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I 연계 시스템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가기 때문에 항공사와 고객사 간 업무 절차가 단순해지고, 오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항공사 시스템에 접속해 개별 조회와 예약을 해야 했지만, API 연계를 통해 자체 시스템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속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디지털 물류 생태계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API 연계를 점차 모든 고객사와 화물 프로세스로 확대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실시간 화물 추적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물류 네트워크의 투명성도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항공화물 비즈니스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사와 시스템을 연결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물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