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엣지 AI 추론과 처리' 통합 플랫폼 공개

‘시스코 통합 엣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 ‘단일 플랫폼’ 엣지에서 ‘실시간 AI 추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 지원

2025-11-04     이지향 기자
엣지 AI 이미지. ( 출처=포레스터)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시스코가 새로운 ‘통합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엣지에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엣지에서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이다.

시스코는 ‘연례 파트너 서밋’에서 “Cisco Unified Edge는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결합, ‘실시간 AI 추론’을 제공하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운 플랫폼은 주로 의료, 제조, 소매 등 데이터 집약적인 분야의 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시스코는 “플랫폼 설계를 위해 고객들과 ‘긴밀한 협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시스코 측은 “오늘날의 인프라는 대규모 AI 구동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AI 에이전트가 확산됨에 따라, 지사, 소매점, 공장, 경기장 등 고객이 상호 작용하고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에 자연스럽게 더 (AI와)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때문에 컴퓨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스코의 통합 엣지(Unified Edge)를 통해, 배포, 운영 및 수요 증가에 따라 확장이 간편한 유연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AI를 더욱 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새로운 엣지 AI 플랫폼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Cisco Unified Edge’는 주로 로컬 환경에서 AI 워크로드 및 추론을 실행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설계되었다. 고가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스토리지 요구 사항에 따라 확장 가능하며, 흔히 관행이 되었던 ‘전면 교체 업그레이드’가 필요없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듈형 섀시는 CPU 및 GPU 구성, 이중 전원 및 냉각, 고성능 SD-WAN 네트워크, 사전 검증된 설계 등을 제공한다. 특히 시스코는 플랫폼 통합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시스코 인터사이트(Cisco Intersight)’를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제로터치 구축’ 시스템이란 설명이다. “현장 전문가 기술 없이도 확장과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스코는 또한 “‘시스코 유니파이드 엣지’에 ‘ThousandEyes’ 및 ‘Splunk’ 통합 기능과 내장 보안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기 수준에서 보안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모든 액세스, 세분화, 보호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AI 모델에 제로 트러스트를 적용하는 것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엣지에서 확장된 공격 표면을 방어하고, 물리적 및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AI 운영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AI를 엣지에 더욱 가깝게 도입하려는 빅테크들의 최근 움직임 중 하나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의존하는 대신, 데이터가 아예 소스에 더 가까운 곳에서 처리된다는 의미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이는 특히 지연 시간과 처리 속도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포레스터는 지난해 블로그 게시물에서 “AI 처리를 엣지 장치로 이동하면 기존 클라우드 기반 설정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빠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포레스터’는 “의료 및 제조와 같은 분야의 경우, 설계자는 지연 시간을 상쇄하기 위해 근접성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지연 시간이 짧고 고도로 분산된 아키텍처는 엔드포인트가 중요한 결정을 자율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엔드포인트는 즉, 사물 인터넷 센서나 로컬 데이터 센터를 말한다.

아이티프로도 이번 시스코 통합 플랫폼에 대해 “엣지에서 AI 워크로드를 호스팅하는 것은 보안 측면에서도 매우 유익하다”면서 “로컬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호스팅함으로써 기업은 스토리지를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무단 접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