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세계 식품 시장 확대에 박차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프랑스 미식부터 중동 할랄 한우까지' 글로벌 수출전략과 현지화 마케팅으로 K-푸드 영역 확장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최근 K-푸드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글로벌 수출 전략과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식품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 세계 19개 해외지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K-푸드 글로벌 수출전략 설명회’를 개최,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에 나섰다. 무역 및 수출 전문가들은 신시장 개척과 위험 요소 대응 방안을 제시해 수출기업들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아세안 지역본부장들은 시장별 소비 트렌드 변화와 유통채널 구조 정보를 공유하며 수출업체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K-푸드위크’를 통해 현지 셰프들과 협업해 김치, 장류, 쌀 가공식품, 전통주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 메뉴가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24개 외식업체는 고추장 양지살 요리, 한국식 치킨버거, 김치와 레몬을 곁들인 떡볶이, 김치 치즈 샌드위치 등 다양한 퓨전 요리를 개발했으며, 일부 레스토랑은 새로 개발한 메뉴를 지속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지 셰프들은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 사용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방문한 고객들도 한국식 메뉴와 막걸리의 조화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현지 자발적 참여가 K-푸드의 유럽 시장 정착 가능성을 입증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시장에서는 ‘할랄 한우’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정식 수출을 성공하며 프리미엄 K-푸드 수출 영역을 넓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도축장 인증 지원과 현지 수요 조사 등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온 결과로, 구제역과 할랄 인증이라는 이중 장벽을 극복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10월 30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공동 선적식에는 국내외 관련 기관과 수출업체들이 참석해 이번 수출의 의미를 되새겼다. 선적된 물량은 약 1.5톤, 2억 5천만 원 규모로, 앞으로 UAE 내 판로 확대와 홍보가 지속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할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며, 한우를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례를 신시장 개척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다양한 프리미엄 K-푸드 수출을 확대해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일련의 활동들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 중심 전략, 그리고 다양한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K-푸드가 세계 각국의 고유한 식문화 속에 자리 잡고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