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비디오 생성기 ‘소라2’ 출시
‘소셜 피드’ 가능…“현실 세계 모습과 동작, 정확하게 재현” “세계를 시뮬레이션, 가장 강력한 ‘상상력 엔진’” 주장 ‘소라2’ 모델에 보고 싶은 내용 입력, 자신의 피드 설정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아무리 가짜 영상이라도 이젠 진짜처럼 보이는 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있다. 이번 주 오픈AI가 출시한 오디오·비디오 생성을 위한 ‘소라 2(Sora 2)’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이 모델 출시로 인해 AI가 생성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소셜 앱도 함께 출시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뇌를 더욱 자극할 갖가지 콘텐츠가 끝없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이날 발표 영상에서 “이 모델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강력한 ‘상상력 엔진’”이라고 불렀다. ‘소라1’에 대한 이번 업데이트의 초점은 오픈AI가 “세계 시뮬레이션”이라고 부르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정확하게 재현하려는 시도를 구현하는데 c초점을 둔 것이다.
특히 이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영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오픈AI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Sora 2’가 “이전 시스템에 비해 물리 법칙을 더 잘 따른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한층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는 얘기다. 오픈AI는 또한 “이 모델이 복잡한 지시를 훨씬 더 잘 따르며, 이제 지시에 따라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소라’(Sora)앱도 함께 출시되었다. ‘와이어드’는 “소문과 보도에 따르면, ‘소라’ 앱은 오픈AI의 비디오 생성 모델을 통해 제작된 비디오로만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 앱은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비디오를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카메오’라는 기능을 통해 비디오에 자신을 삽입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자신의 비디오를 녹화,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오픈AI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모습을 캡처”하는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의 이미지(초상)를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순 있지만, “반드시 사용자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카메오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오직 사용자만 결정하며, 언제든지 접근 권한을 취소하거나 카메오가 포함된 모든 동영상을 삭제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만든 초안을 포함, 사용자의 카메오가 포함된 동영상은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샘 앨트먼은 이날 ‘소라’ 소셜 앱을 “책임감 있게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사용자는 ‘소라2’ 모델에 보고 싶은 내용을 입력, 자신의 피드를 설정할 수 있다. 또 “피드에서 소비되는 시간을 최적화하지 않았으며, 소비가 아닌 창작을 극대화하도록 앱을 설계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10대 사용자에게는 하루에 볼 수 있는 동영상 수와 초상 사용 방식에 대해 엄격한 제한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오픈AI는 “현재로선 앱에 의한 수익화 계획은 없다”고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사실상 또 다른 수익원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즉 “가용 컴퓨팅 용량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을 경우, 사용자에게 추가 영상 제작을 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일정 용량을 넘어설 경우 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이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한, 생성 가능한 영상의 분량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설사 피드에 광고가 삽입되는 것 역시 무료가 아닌 유료일 때만 피할 수 있다. 회사 측에선 이런 제한적 사용에 대해 노골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다.
현재 베타 출시 중인 ‘소라’ 앱은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만 iO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곧 북미 외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처음에는 무료다. 다만 ‘소라2’는 현재 챗GPT Pro 사용자(월 200달러 요금제)에게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