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 MZ세대 겨냥 체험 마케팅 강화
오뚜기, 이스포츠와 함께 참여형 마케팅 확대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MZ세대와 글로벌 팬을 겨냥해 체험형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젊은 층이 모이는 공간과 연계한 이벤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오뚜기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젠지 이스포츠와 협력하며 현장 경험을 선보인다.
오뚜기는 서울 동대문에 새로 문을 연 젠지의 게이밍 복합 공간 GGX에서 열리는 뷰잉파티에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오뚜기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오뚜기 지라운드’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팬들이 게임 관람과 브랜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회 개막일인 10월 14일부터는 오뚜기 체험 공간 ‘롤리폴리 꼬또’와 ‘르밀’에서 젠지 유니폼을 입은 팬들에게 메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날 ‘오키친 스튜디오’에서는 팬을 위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응원 메시지를 담은 포토카드를 만들고, 팀 마스코트 ‘젠랑’을 활용해 케이크를 꾸미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클래스 신청은 온라인에서 1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번 협업은 젠지가 최근 MSI와 EWC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성과를 낸 이후 진행돼 관심이 높다. 오뚜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스포츠 팬층과 접점을 늘리고,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젠지 아놀드 허 대표는 “월드 챔피언십은 언제나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준다. 오뚜기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브랜드 체험을 즐겁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