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2030 맞춤 디지털 요금제' 눈길

SK텔레콤, 자급제 전용 서비스 ‘에어’ 출시

2025-10-01     김예지 기자
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이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통신사들이 자급제 단말을 쓰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간단하고 실속 있는 요금제와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요금 부담을 줄이면서 앱 하나로 가입과 개통, 요금 확인, 고객센터 이용까지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 흐름 속에서 SK텔레콤은 ‘에어(air)’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2030 세대가 원하는 최소한의 기능과 포인트 혜택을 중심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자를 위한 유심·e심 단독 가입 서비스다. 요금제는 5G 데이터 중심으로 6개 구간만 단순화했다. 월 2만9천 원부터 5만8천 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다 써도 속도를 낮춰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음성과 문자 등 필수 서비스만 포함하고 불필요한 부가 혜택은 없애 요금 부담을 줄였다.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하면 실제 납부 금액은 더 낮출 수 있다.

앱 중심 설계로 가입부터 해지까지 절차가 간단하다. e심 우선 지원과 즉시 개통, 당일 유심 배송으로 절차를 최소화했고, 예약 가입 기능을 활용하면 주말이나 밤에도 자동 개통된다. 365일 운영되는 고객센터는 전문 상담원이 실시간 채팅으로 대응하며, 향후 AI 챗봇도 적용할 예정이다.

포인트 기능도 눈에 띈다. 앱에서 걸음 수, 게임 참여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쌓인 포인트는 요금 납부와 모바일상품권 구매에 쓸 수 있으며,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천여 종 상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에어를 통해 디지털 세대가 통신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간편하고 실속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앞으로 AI와 제휴사를 연계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 혁신도 이어갈 계획이다.

출시 전에는 사전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12일까지 에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게임에 참여하면 최대 3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13일에는 출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