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프라로 도약하는 물류산업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LS와 한진이 전국 물류 인프라의 전동화와 미래 전력 신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약식에는 LS이링크 대표와 한진 경영진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물류 기반의 스마트 전동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S이링크의 대용량 전기 충전 기술과 한진의 전국적 물류 네트워크가 결합돼, 물류 인프라의 전동화와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기반 차량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특히 LS이링크는 대형 B2B 운수·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진은 주요 항만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전국 물류 거점에 약 5,000kW 규모의 대규모 전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 전기트럭 100여 대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네트워크 도입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공동 개발, 대용량 EV 충전소와 연계한 V2G(Vehicle-to-Grid) 서비스,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구축 등 전력 신사업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예고했다.

LS와 한진은 나아가 충전소 운영 역량과 물류·에너지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향후 합작법인(JV) 설립과 같은 추가 사업에 대해서도 공동 태스크포스팀(TFT) 또는 별도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력은 기존에 체결된 그룹 간 전략적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LS는 한진을 통한 케이블 운송, 해상 수출, 내륙 운송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스마트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