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이머의 새로운 기준은 ‘32GB RAM’

16GB 지속 감소, 연말 이전 ‘32GB가 16GB 추월’ 예상 윈도우 10 종료 앞두고 게이머10명 중 6명 ‘윈도우 11’ RTX 5060 널리 판매, ‘RTX 4060도 여전한 인기’

2025-09-04     엄정원 기자
게임용 PC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운영체제 측면에서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게이머의 60% 이상이 이미 윈도우11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윈도우 10 종료를 앞두고, 게이머들은 비교적 빠르게 새로운 운영체제로 갈아타고 있는 셈이다. 또 이들 중 가장 많은 수가 32GB 시스템 RAM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게임 개발사 밸브(Valve)가 스팀 하드웨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32GB 시스템 RAM이 PC 게이머에게 가장 일반적인 메모리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 년 간 게이밍 PC의 기본 메모리는 16GB였다. 그러나 이번 설문 조사에선 16GB의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3.12%였으나, 8월엔 41.67%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32GB는 32.85%에서 35.42%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이전에 32GB가 16GB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G포스 GPU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한편 그래픽 카드와 관련, 최신 RTX 5060이 일부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GeForce RTX 4060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재고가 할인 판매되고, RTX 4060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기성품 시스템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통계에 따르면 풀 HD 패널보다 높은 해상도를 가진 패널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2560 x 1600 해상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560 x 1440 QHD 해상도 또한 증가했다. 1080p 해상도는 54%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4K 디스플레이의 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사용률은 4.5%에 머물렀다.

그런 가운데 운영 체제 측면에서는 윈도우11이 Steam 게이머의 60%를 넘어섰다. 그러나 윈도우 10 역시 지원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