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디지털 전문 인재 영입에 속도

IBK기업은행 2025년 하반기 채용 돌입

2025-09-02     이보영 기자
IBK기업은행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은행이 디지털·IT 분야 인재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활짝 연다. IBK기업은행의 채용 계획에 따르면,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서 총 180명을 선발하며, 그 중 IT 분야 13명, 디지털 분야 12명을 뽑는다. 이는 금융 일반(140명), 고졸 인재(15명)와 함께 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디지털 전문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기획 대학 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원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통 강화를 시도한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골자는 지원서 접수(9월 15일까지) 후 서류, 필기, 실기, 면접 전형이 차례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초 발표된다. IT 및 디지털 분야 채용 확대를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이에 더해 IBK기업은행은 9월 2일, 하반기 정규직 수시채용도 알렸다. 디지털·정보보호 분야 중심의 수시 채용에서 ▲보안 아키텍처 설계·관리 ▲침해사고 분석·대응 ▲블록체인 사업 기획·개발에 각각 전문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며, 금융전문 분야에서는 자금운용 분야에 한 명을 추가해 총 5명을 뽑는다.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 전공 학위와 경력을 고루 인정한다. 서류, 실기, 면접의 기본 절차를 거치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중 이뤄지고, 신입행원 연수 이후 본부 유관부서에 배치된다. 특히 석·박사 및 경력자의 경우 과장급으로 경력 채용도 유연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전문성 있는 우수 인재 확보가 은행 성장의 핵심”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핵심 분야 수시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기간에 장애인 및 보훈 대상자 별도 채용도 실시한다. 장애(20명), 보훈(15명)은 시간선택제 준정규직으로 공개채용과 별개로 1일 4시간 근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등 배려 채용을 이어가고 있으나, 모집인원은 디지털·IT 섹터보다 상대적으로 소수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170명을 채용한 바 있어, 2025년 한 해 총 350명 청년 채용 달성을 예고했다. 현장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청년인턴 프로그램도 10월 말 공고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정보보호 등 전문성과 혁신을 갖춘 인재, 열정 있는 젊은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