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AI로 '스마트폰 보안' 지킨다

보이스피싱과 스팸 피해 증가, 스마트폰 보안 강화 필요성 커져 갤럭시 Z 폴드7·플립7, 온디바이스 AI로 통화·메시지 실시간 보호 생활형 AI 활용 확대, 여행과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

2025-08-26     김예지 기자
'2025 월드IT쇼'에서 삼성전자 부스 모습.(사진:애플경제)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스마트폰을 통한 보이스피싱과 스팸 피해가 늘면서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도 적극 접목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거래와 정보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범죄자들의 공격 방식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 기능 개선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단적으로 이는 실시간 AI 기반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폰 내부에서 통화와 메시지를 분석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즉시 위협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스마트폰 안 AI가 통화와 메시지 실시간 보호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통화 중 상대방이 금전 요구나 개인정보 제공을 유도하면 즉시 경고창이 나타난다. 사용자는 알림을 확인한 뒤 통화를 이어갈지 중단할지 판단할 수 있다. 단순 차단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사용자가 판단하도록 돕는 구조가 눈에 띈다.

문자 메시지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발신 번호나 특정 단어를 기준으로 스팸을 걸러냈지만, 새 AI는 메시지 문구 패턴과 발신 특성을 학습해 변종 스팸까지 탐지한다. 최신 보이스피싱 범죄 데이터를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사용자가 확인 후 처리하도록 안내한다. 이로 인해 정상 메시지가 불필요하게 차단되는 문제도 최소화됐다.

모든 분석 과정은 스마트폰 내부에서 처리된다. 개인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능이 그대로 작동한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메시지와 통화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해 탐지 범위를 넓혀간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사용자가 위험을 직접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기존 제품과 다른 특징이다. 이전에는 스팸 메시지가 자동 삭제·차단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 AI는 위험도를 평가하고 사용자가 이를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통화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플립7 모습.(사진:삼성전자)

생활형 AI, 여행과 콘텐츠 제작 지원

보안 기능 외에도 생활형 AI 활용 범위도 넓혔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는 일정과 경로를 확인하고, 장소별 정보와 교통편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과 영상 촬영 시에는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하고, 편집 과정까지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은 AI가 색감과 구도를 분석해 즉시 보정하고, 여러 장을 합쳐 앨범으로 만들 수 있다. 짧은 영상은 AI가 컷을 연결하고 음악과 자막까지 넣어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편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아도 AI가 패턴과 환경을 학습해 제안하므로, 보안과 생활 편의 모두에서 스마트폰의 도움을 체감할 수 있다.

접는 화면과 강화된 보안·편의성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접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휴대성과 화면 활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화면을 나눠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효율과 충전 속도도 개선돼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적다. 카메라 성능 역시 전작보다 향상돼 야간 촬영과 고해상도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보안과 생활형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사용자가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