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인프라 검증 완료…제도권 발행 초읽기
하나증권, 예탁원 테스트베드 실증 성과 바이셀스탠다드와도 협력해 STO 시장 확대
2025-08-22 이보영 기자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가운데, 하나증권이 안정성 검증 절차를 마치며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한 ‘토큰증권(Test Bed)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해 발행 및 유통 전 과정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하나증권은 총량관리시스템, 노드관리시스템, 분산원장시스템 등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의 안정성과 연계성을 입증했으며, 내부 업무 시스템까지 고도화해 제도 시행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부동산, K-콘텐츠 등 실물자산 기반의 다양한 토큰증권(STO)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STO 시장 확장을 위한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양사는 토큰증권 발행 심사, 상품 기획 및 운영 등 여러 단계에서의 공조를 바탕으로 제도권 내 STO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장은 “토큰증권의 안정적 발행과 유통을 위해 금융기관·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시스템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STO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