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건강보험과 데이터 기반 영업으로 수익 확대

건강보험 중심 CSM 성장 두드러져 투자손익, 경상 수익 증가에도 자회사 영향

2025-08-19     김예지 기자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중심 상품과 데이터 기반 영업 시스템을 활용해 상반기 수익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중심 상품과 데이터 기반 영업 시스템을 활용해 상반기 수익을 늘리고 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설계사와 GA 채널 운영 효율을 강화하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은 상반기 순이익 1조39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CSM은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신계약 CSM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6.8% 증가한 7686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비중은 1분기 74%에서 2분기 85%로 확대됐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IT 기반 고객 분석, 영업 인프라 확충 등이 수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840명으로 집계됐다. GA 채널도 전용 상품 공급과 영업 지원 시스템, 설계사 관리 인프라 강화로 채널 운영 효율을 높이며 전체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투자손익은 순이자차와 배당금 수익이 늘었음에도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한 1조20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IT 플랫폼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향후 투자 운용과 수익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