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부여된 ‘최고 등급’, 연금 시장 리더십까지
미래에셋증권, 국민연금 일반·인덱스거래 1등급 ‘2관왕’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025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에게 일반거래와 인덱스거래 부문 모두 1등급을 부여하며 신뢰와 운용 역량을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은 3년 만에 일반거래 부문 최고 등급을 탈환했으며, 인덱스거래 부문까지 1등급을 달성해 ‘2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연금은 약 1,0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거래 증권사에 대한 평가는 정교하고 엄격하게 이뤄진다. 평가 항목에는 주문 집행의 신속성과 정확도, 시장 상황 분석력, 리서치 제공 능력, 시스템 안정성 등이 포함된다. 단순한 거래 실적이 아닌, 종합적인 서비스 품질과 전문성까지 다각도로 검토해 등급을 산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리서치 기반의 투자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매매 실행력,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거래 부문은 종목 선정 능력과 거래 전략의 기여도, 인덱스거래는 효율적 운용과 정밀한 시장 추종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인데, 두 부문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1등급 평가가 단순한 명예를 넘어, 공적 연기금으로부터 신뢰와 증권사 자체의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 고객에게 제공해온 맞춤형 투자 서비스와 리서치 역량이 국민연금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를 계기로 미래에셋증권의 기관 신뢰도와 전문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으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온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 기업들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미래에셋 차이나 데이 2025’를 개최했고, 글로벌 기관투자자, 정책당국, 발행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Korea Bond Market Forum’도 열었다. 이 같은 활동은 미래에셋증권이 단순한 운용 능력을 넘어, 국내 금융시장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잇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에서 전 업권 1위(1조 3,278억 원)를 기록하며, 전체 증가액의 약 23%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이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실제 고객 자금 유입은 더 클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연금자산을 체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금융사를 선택하려는 고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서비스, 상장지수펀드(ETF) 실시간 매매 시스템,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한 전용 상담 등 차별화된 연금 운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가입이 가능했던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개인연금에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개인형연금(DC·IRP·개인연금)으로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연금 시장 내 리더십을 굳혔다. 시장 조정 속에서도 리밸런싱 전략과 장기적 적립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자금 유입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퇴직연금스쿨’을 성황리에 마쳤다. 125개 법인에서 181명의 인사·노무·재무 실무자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퇴직연금 제도 전반에 대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퇴직연금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올해로 20번째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은 장기 자산인 만큼 단기 흐름보다는 자산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운용이 핵심”이라며, “고객들이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연금을 체계적으로 설계·관리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사후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을 꾸준히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안내와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투자파트너가 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