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ESG 경영 강화에 속도
유한양행, 임직원 봉사와 친환경 프로젝트로 ESG 실천 확대 글로벌 ESG 평가서 등급 상향…거버넌스 체계도 강화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가 기업 평판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주간’을 운영하고, 글로벌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친환경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ESG 활동을 일상 업무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 MSCI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유한양행은 2년 연속 등급을 상향했다. 지난해 A등급에 이어 올해는 AA 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 중에서는 인재 육성, 이직률 관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지배구조 투명성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매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나눔주간’에서는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반려식물 기부, 이면지 재활용, 저소득 아동 대상 제빵 봉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점심시간을 활용한 지역 환경 정화 활동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런 활동들은 사회공헌과 ESG 실천이 연결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유한양행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중장기 전략을 관리하고 있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례 점검 등 지배구조 개선에도 일정 부분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자문서관리 시스템 등 IT 솔루션이 정보 공개와 내부 통제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