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디저트 산업도 AI로 진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미래 디저트 경험 SPC, "AI·저칼로리·비타민 등 미래 전략 강화"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국내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맛을 넘어 건강과 영양, 그리고 개인 맞춤형 경험까지 중시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은 AI 기술, 저칼로리·저당, 비타민 등 기능성 성분을 강조한 신제품과 매장 전략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비전 ‘I.C.E.T(Innovation, Collaboration, Environment, Technology)’를 발표하고, 그 전략을 실현할 청담점을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에 오픈했다. 이번 청담점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기능성 제품’의 대폭 강화다.
배스킨라빈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했다. 실제로 청담점에서는 AI가 개발에 참여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시크릿’ 등 새로운 플레이버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또한, 디저트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디저트 테라스’와 청담점 특화 메뉴 등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최근 아이스크림과 음료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저칼로리’, ‘저당’, ‘비타민’ 등 건강을 고려한 영양소 첨가다. 배스킨라빈스는 삼양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체당을 활용한 로어 칼로리, 로어 슈가 제품을 선보이고, ‘레슬리 에디션’ 등 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표 플레이버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지방 함량을 높인 ‘딥 콜렉션’ 역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SPC 던킨 역시 건강을 생각한 신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레몬민트 쿨라타’는 상큼한 레몬과 시원한 민트의 조화에 비타민C 91mg을 담아, 1잔만으로도 1일 권장량의 91%를 충족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청량감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메뉴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가 40년간 쌓아온 브랜드 자산과 기술력에 AI 등 혁신 요소를 더해, 단순한 새로움을 넘어 시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청담점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기능성,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전략 거점이자, 건강과 혁신을 모두 잡는 미래형 디저트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PC그룹은 앞으로도 AI와 영양, 환경 등 다양한 가치를 접목해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