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맞춤형 직무교육 강화

하나금융그룹, 부모 동반 인턴십으로 안정적 실무 경험 지원 자격증 취득과 취업 준비 교육도 병행 강화

2025-06-09     김예지 기자
금융권이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와 직무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금융권이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와 직무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인 등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바리스타 직무 교육 등 실무 적응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 청년들이 보호자와 함께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돌봄이 필요한 장애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6개월간 사회 훈련, 실무 역량 강화, 문화 체험 등의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인턴십 종료 후 소정의 상금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 청년들이 보호자와 함께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사업장 측에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 교육과 정기 컨설팅이 제공되어 인턴십 종료 후에도 채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직무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현장 업무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파티시에, 바리스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를 지원하며, 직무 자격증 취득도 함께 돕는다. 이와 함께 이력서 작성, 모의 면접, 직장 내 예절 교육 등 취업 준비 교육을 통해 사회성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수료자는 민간 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에서 3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할 기회를 얻으며, 인턴십 기간 동안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전폭 지원하고 채용 연계도 추진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장애인 인턴십과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