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체제 구축·물류 시스템 최적화 대한항공, LS일렉트릭, 항공 제조 자동화·차세대 기체 개발 나서 UAM 인프라까지 협력 확대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무인기 생산과 기술 고도화, 항공 관제시스템 혁신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이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생산 효율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민간 항공사뿐 아니라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까지 참여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이 기술 고도화를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현장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팩토리 기반 항공제조체제 구축과 물류 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생산 역량 확보 등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항공 제조 자동화, 부품 물류 최적화, 차세대 기체 개발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전개한다. 먼저, 항공기 제조 현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생산 라인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기 부품의 조달 및 관리, 생산 투입에 이르는 물류 시스템 전반에 LS일렉트릭의 산업자동화 솔루션을 접목해 정비와 제조 현장의 자재 흐름을 최적화하고, 공급망 관리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의 공동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제조 현장의 자동화 설비, 에너지 효율 시스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솔루션을 통해 대한항공의 생산 라인 고도화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장선욱 차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UAM 운영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공유 사업 등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