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소방관 자녀에 학습 멘토링 확대

대학생 봉사자와 1:1 매칭해 온라인 학습…'스타 히어로 챔프' 신규 도입

2025-04-07     김예지 기자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KB손해보험 관계자와 대학생 봉사자들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을 위한 학습 돌봄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손해보험)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KB손해보험이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들을 위해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대학생 봉사자와 소방관 자녀를 1대1로 연결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업 능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까지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의 이름은 '스타 히어로 챔프(Star Hero Champ)'다. ‘영웅의 DNA를 가진 미래의 챔피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총 50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참여한다. 단순한 공부 지도를 넘어, 대학생과의 교감을 통해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소방공무원은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 중 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돼 있다. 이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는 일이 생기면 남겨진 가족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 KB손해보험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자녀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서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대학생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KB아트홀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는 프로그램 취지와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은 물론, 멘토링 진행을 위한 기본 교육이 이뤄졌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까지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대학생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심신안정실 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소방서 내에 심신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