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라면, 점자 용기 패키징으로 푸드 부문 수상

'2025 월드스타 어워즈' 푸드 부문 수상… 점자 용기 확대 적용

2025-03-17     김예지 기자
(사진:오뚜기)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오뚜기라면이 세계 포장 기구(World Packaging Organization) 주관 ‘2025 월드스타 어워즈’에서 ‘푸드(Food)’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4 아시아스타 어워즈’ 소비자 패키지(Consumer Package) 부문에 이어 연속 수상한 것이다.

이번에 수상한 점자 용기는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제품명뿐만 아니라 조리선과 기본 조리 방법을 점자로 표기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인쇄 및 발포 기술을 적용해 기존 형압 방식과 차별화했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가 인정받으며 국제적인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으로 이어졌다.

오뚜기라면의 점자 용기는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인쇄 색상 조정만으로 제작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한, 기존 종이 용기 대비 종이 사용량을 20~30% 절감할 수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점자가 쉽게 손상되지 않아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해당 기술은 59개 라면 제품에 적용됐으며,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오뚜기라면 관계자는 “점자 용기가 국제적인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접근성을 고려한 패키징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스타 어워즈는 패키징 산업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50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51명의 심사위원단이 출품작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55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