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AI로 더 정확·신속한 제품 라벨 검토
'AILISS 도입....광학 문자 인식, AI 에이전트, RAG 기술 접목 기존 수작업, AI 자동화로 대체 속도·정확성 개선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라벨 표시사항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시스템(AILISS)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검토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광학 문자 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 AI 에이전트,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등 AI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수작업 검토 방식을 대체한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제품 관련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자동으로 식품안전나라의 품목 정보와 대조해 정확도를 높인다.
OCR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포함된 복잡한 글자체도 95%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으며, 식품 유형, 원재료, 영양 성분 등을 분류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제품 라벨의 오류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오탈자뿐만 아니라 라벨의 정보 구조를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연구 보고서와 체크리스트에 연동해 검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30분 이상 걸리던 검토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며, 검토의 신뢰성도 높아졌다.
또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한 AI 챗봇을 활용해 법령 검토도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관련 법령을 직접 찾아야 했지만, 이제 AI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반복적인 법률 문의의 절반 이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시스템 도입은 업무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롯데그룹 계열사에도 이 기술을 공유해 AI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