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손흥민 뛰는 ‘토트넘’과 파트너십 체결

홈경기장 커피 판매, 관련 제품∙굿즈 출시 등 계획 영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 고객 소통 강화 기대

2025-01-08     김예지 기자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애비 마셜콕스(Abi Marshall-Cox) 토트넘 훗스퍼 파트너십 책임자와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이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PC)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파리바게뜨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늘릴 계획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882년 창단돼 전 세계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런던 연고의 명문 축구 구단으로, 한국 국가대표이자 팀 주장인 손흥민과 최근 합류한 신예 양민혁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James Maddison), 데얀 클루솁스키(Dejan Kulusevski), 루카스 베리발(Lucas Bergvall), 아치 그레이(Archie Gray)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토트넘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토트넘 홈 경기장에서 커피 판매를 시작으로,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는 미디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소셜 미디어와 매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한다. 토트넘 홋스퍼 팀과 선수들을 모티브로 한 빵, 케이크,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출시하고, 경기 관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14개국에 약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런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유럽 첫 가맹점을 오픈하며 현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트넘 CRO(Chief Revenue Officer, 최고수익책임자) 라이언 노리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파리바게뜨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대표는 “세계적 명문 축구 구단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파리바게뜨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명문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경기장 광고와 콘텐츠 제작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경기장 LED 광고판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문구를 노출하고, PSG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제품을 즐기는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마케팅 성과로 한국광고주협회에서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팀코리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빵과 케이크를 제공하고, 응원 캠페인을 펼치며 국가 대표 선수단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