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기능 장애'에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있나?”

美 등 일부 국가서 ‘MS 365’, ‘아울룩’, ‘팀즈’ 등 장애 MS “‘정전’등이 원인” 불구, 근본적 위기대응 능력에 의구심

2024-11-27     이윤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새겨진 광고판. (사진=픽사베이)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26일(한국시각) 하루 종일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이메일 플랫폼 ‘아울룩’,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등이 중단되거나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다. 다행히 국내에선 그다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많은 나라의 사용자들은 이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일단 27(한국시각)일 사태가 진정되긴 했으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MS 기술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사용자들 “시스템의 원천적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이번 사태는 많은 사용자들이 웹 세계와 IT자동화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원천적인 문제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일단 27일 이른 시각 MS는 “웹에서 ‘아울룩’을 제외하곤, 문제가 발생했던 모든 시스템을 완전 복구했다”면서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며, 원천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X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다만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웹에서 ‘아울룩’의 미해결된 문제를 여전히 복구하고 있으며, 메일 전송 시간이 길어지는 등 지연을 일으키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오전 8시에 발생했다. 정전 추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까지 수천 건의 기술적 문제가 MS에 신고되었다. 27일 아침까지도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줄어든 수준이다.

MS는 일단 “정전과 최근 변경 사항으로 인한 것”이라며, 긴급 대처와 복구에 나섰다. 이에 어제 정오까지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들의 시스템 중 약 70%에 수정 사항을 배포했다. “문제가 발생한 나머지 컴퓨터에서도 수동으로 다시 정상화를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발생한 전 세계 컴퓨터의 약 98%에선 기능이 정상화되었지만, 문제 발생 이전보다는 기능과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다는 보고다. 그러나 “오늘 모둔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이미지. (사진=Kaseya)

대부분 복구, ‘일부 기능은 여전히 느려’

MS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일단 이 회사 관리 센터에서 업데이트를 확인, ‘MO941162’ 문제를 참조하도록 권장받고 있다. 다음 업데이트는 오늘 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울룩’ 사용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웹에서 ‘아울룩’이나, ‘아울룩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REST) ​​또는 ‘Exchange ActiveSync’(EAS)를 사용할 경우, 사서함에 액세스할 수 없다. 또 메일 전송이 지연될 수도 있다.

MS 팀즈(Teams) 사용자들도 완전한 정상화가 아직 안 되고 있다. ‘웨비나’나, ‘타운홀’ 등 가상 이벤트를 만들거나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MS 팀즈에서 캘린더를 로드하고, 회의를 열거나 참관하는게 불가능하다. 또한 업데이트나, 심지어 회의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MS의 공지문에 따르면 ‘팀즈’ 사용자는 채팅을 이어가거나, 사용자를 추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회의를 소집하거나 새로운 팀과 채널을 만들고 수정하는 것도 현재로선 할 수 없다. 사용자들 역시 챗 공유 탭에서 로드되지 않은 파일이나 링크의 업데이트된 목록을 볼 수 없다. 검색 기능을 사용하거나 현재 상태를 업데이트할 수도 없다. 이런 경우 천상 오늘 중 있을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회사측은 “일부 핵심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곤 일단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정상적인 사용을 할 있게 되었다. 또 대부분 핵심적인 기능들도 복구 조치 후 정상화되었다”면서 “본사는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내일까지 완전히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