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장품 수입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한국 3위

일본 현지 구매가 크게 증가해 수입액 감소로 반영 한국, 미국 수입 비중 각각 12.7%, 11.5% 차지

2024-11-22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사진: 픽사베이]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만 ‘약품, 의료 및 화장품’의 소매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발전, 대만 소비자의 소비수준 향상으로 미용, 자기관리 경향이 강해진 것과 고령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누적 9개월 소매업 매출액은 대만달러 1,543억 원(약 한화 6조 6000억)으로 사상 최대이다. 

화장품 수입 비중이 높은 편인 대만의 화장품 수입 금액을 보면, 2019년 코로나 이전 약 1600만 달러, 2020년 코로나 유행으로 1410만 달러로 하락했다. 포스트 코로나인 작년 화장품 수입액은 1,656만 달러로 코로나 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9월 기준 2.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화장품 최대 수입국은 일본에서 프랑스로 바뀌었지만, 코로나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은 폭증하는 상황이다. (2022년 35만 작년 일본을 방문한 대만 여행객 수는 420만 명으로 2022년 35만 명에서 11배 이상 늘었다. 이들 여행객이 일본 현지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화장품 최대 수입국이 일본에서 프랑스로 바뀐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프랑스, 일본에 이어 한국이 한류, 다양한 상품 및 가성비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미국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 비중은 각각 12.7%, 11.5%이다.

제품 종류별로 살펴보면, 케어 제품이 40~50%로 가장 많고, 클린용품 약 20%, 메이크업이 약 10% 순이다. 작년 메이크업 제품의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한 2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