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AI 프롬프트로 직접 노래 리믹스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가 AI 프롬프트를 통해 직접 노래를 리믹스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 미국의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유명 아티스트의 보컬을 사용, 프롬프트를 통해 AI가 이와 유사한 노래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유튜브는 일부 크리에이터가 노래의 스타일을 변경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트랙을 리믹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레이블 파트너를 통해 일부 노래를 새로운 리믹스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원하는 노래를 선택하고 ‘트랙 스타일 변경’ 옵션을 선택한 다음, 트랙 스타일을 변경하는 방법을 프롬프트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쇼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초 ‘스니펫’이 생성된다. 사용 설명을 통해 구글은 “리믹스된 사운드 스니펫이 쇼트나 쇼츠 오디오 피벗 페이지를 통해 원곡에 귀속될 것”이라면서 “또한 트랙이 AI를 통해 수정되었음을 나타내는 적절한 레이블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는 딥마인드가 개발한 ‘라이리카’ 음악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드림 트릭’ 기능을 2023년 11월에 출시했다. 당시 이는 사용자가 곡을 흥얼거리기만 해도 트랙을 만드는 도구로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는 “이러한 실험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상상력을 펼치고 창작 과정을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 기능의 잠재력을 탐구한다”면서 “그러면 팬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좋아하는 크리에이티브와 소통하고, 대화형 도구와 경험을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의미를 부각시켰다.

앞서 유튜브는 AI에 의한 무단 복제에 대한 음악계의 항의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작년 8월 이러한 도구를 개발, 출시했다. 출시 직전에 회사측은 “AI 기능에서 아티스트와 권리자에게 작품 사용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제휴, 권리자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용자가 트랙을 리믹스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는 유튜브뿐 아니다. ‘JioSaavn’의 한 임원 출신도 ‘Hook’이라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짧은 비디오에 사용할 수 있는 노래를 합법적으로 리믹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