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불편함과 불만’ 팽배…MS, 사용자 ‘달래기’
부랴부랴 ‘빠른 설정 사용자 기능’ 등 강조 “최고 기능, 팁, 트릭” 홍보 라이브 캡션 사용해보기, ‘포커스 모드’, 다크 모드, Xbox 게임 바 등 “OS 변경 사항 원위치, 조정으로 멋진 새로운 기능” 내세우며 해명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최신 윈도우11 OS에 대해 윈도우10에 익숙한 많은 사용자들은 “불편하다”며 도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국내 사용자들 중엔 “쓸데없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돈벌이에 급급해한다”며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곱잖은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초 윈도우11이 공개된 직후 사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이런 분위기를 전하며, MS를 직격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요즘 기술에 정통한 사람에게 ‘윈도우 11’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눈을 흘기거나 ‘뭐야!’라며 불만스런 표정을 짓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고 표현했다.
이같은 시중의 분위기를 감지한 듯, MS는 최근 “일부 변경사항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간단한 조정만으로 ‘윈도우10’보단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다행이라고 할까. MS는 특히 “많은 변경 사항을 되돌리거나 조정함으로써 OS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변경 사항을 안내해 드리고, 몇 가지 멋진 새로운 기능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며 ‘윈도우11’의 대표적인 특장점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부각시켰다.
이에 따르면 우선 ▲‘마우스 오른쪽 클릭, 옵션 복원’ 기능이다. 애초 윈도우11의 ‘가장 짜증스런’ 변경 사항 중 하나는 재설계된 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다. 이 회사는 애초 이를 더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기본 보기’에서 이전에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옵션을 제거했다. 그러나 다시 전체 옵션 목록은 그대로 유지했다. UI에서 한 단계 더 깊이 이동, “더 많은 옵션 표시”를 클릭해야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술매체 Wccftech는 “새롭게 간소화된 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는 사용자들의 저주의 대상”이라며 “다행히도 이전 메뉴를 쉽게 되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할 때마다 이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성가신 일이다. MS에 따르면 다행히도 이전 메뉴로 영구히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명령줄을 통해 레지스트리에 항목을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변경 사항을 보려면 PC를 재부팅하거나 파일 탐색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작업 관리자에서 종료한 다음 ‘새 작업 실행’을 클릭하고, 따옴표 없이 창에 ‘explorer.exe’를 입력,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음으론 ▲빠른 설정 사용자 지정이 있다. 윈도우11에서 시스템 트레이를 살펴보면 스피커 아이콘과 함께 옆에 작은 ‘기어’ 아이콘이 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뉴가 팝업되어 자주 전환하는 항목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제어판과 같다. 옵션을 사용하면 화면을 캐스팅하고, Wi-Fi 네트워크를 변경하고, 비행기 모드를 활성화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기능은 모바일 사용자보다는 데스크톱에선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도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현재 표시되지 않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어와 ‘연필’ 아이콘을 클릭, 메뉴를 마음껏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또 ▲Xbox 게임 바 사용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매우 유용하지만 오랫동안 게임에서 없어진 기능이다. ‘Windows + G’를 누르면 화면 상단에서 드롭되는 게임용 기본 제공 도구 모음이다. PC 게이머들에게 가장 가치 있어 보이는 기능은 CPU, GPU, VRAM,시스템 RAM 사용량과, 현재 초당 프레임을 보여주는 이동 가능한 투명한 오버레이를 화면에 제공하는 점이다. 이전에는 ‘MSI Afterburner’를 사용, 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실행, 구성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많은 사람에게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게다가 게임 모서리에 고정되어 있어 항상 살펴보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란 평가다
윈도우10에서 업그레이드된 ▲여러 데스크톱 사용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사용하려면 작업 표시줄에서 ‘작업 보기’ 아이콘을 활성화해야 한다. 즉, 설정→개인 설정→작업 표시줄을 클릭, 새 데스크톱을 추가한다. 그런 다음 아이콘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고 사용하려는 데스크톱을 선택하면 데스크톱 간에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업무용과 비업무용 앱을 쉽게 분리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윈도우 11의 새로운 기능으로, 각 데스크톱의 배경 화면을 변경하여 한눈에 식별하기 쉽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제3자가 침범하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개인 정보 보호 설정 조정 기능은 이를 방지하는 것이다. 일단 ‘설정’으로 이동,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일반’을 클릭한다. 그런 다음 모든 설정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으로 돌아가 진단 및 피드백으로 이동한다.
이 상자에서 MS는 “윈도우11 PC를 안전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며 예상대로 작동하기 위해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거부할 방법은 없지만,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경우 맨 아래에 체크 표시를 해제해야 하는 상자가 있다. MS가 진단 데이터(웹사이트 트래픽 제외)를 사용, 개인화된 팁, 광고 및 권장 사항을 표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능을 안전하게 끌 수 있다.
다음으로 ▲라이브 캡션 사용해보기 기능도 주목된다. 이는 비디오용 라이브 캡션을 추가한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기능이란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기본적으로 캡션은 디스플레이 상단의 막대에 표시되지만 위치를 변경, ‘떠 있는 상자’로 표시할 수 있다. MS의 미디어 플레이어나 에지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구글 크롬과 VLC를 포함한 거의 모든 기기에서 작동한다.
이는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 게임에서도 작동한다. 레딧(Reddit) 사용자가 이 멋진 트릭을 발견했고, 스레드에는 게임에 대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고 적혀 있다. 가장 큰 주의 사항은 전체 화면 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창 모드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이다. 또한 약간의 지연이 있는데, 단어를 입력하기 전에 단어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백그라운드에서 음악이 재생될 수 없다. 영어로만 제공되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요란한 뮤직 비디오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 게임을 찾았다면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포커스 모드’는 잠시 외부 세계를 차단하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설정→시스템→포커스로 이동, 포커스 세션 시작을 클릭하면 세션을 활성화할 수 있다. 활성화하면 PC가 할당된 시간 동안 ‘방해 금지’ 모드로 전환된다. ‘알림’이 도착하면 작업 표시줄의 앱이 깜박이지 않으며 작업 표시줄의 배지 알림도 비활성화된다.
시작되면 화면 타이머가 모서리에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20분 타이머로 설정된 휴식을 취해야 할 때를 알려주는 기본 알림이 포함되어 있다. 작업하는 동안 음악을 들으려면 앱에 Spotify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을 사용하면 ‘Microsoft To Do’에서 다양한 작업을 추가할 수 있다.
▲‘시작’ 버튼을 왼쪽 모서리로 다시 옮기기 기능도 있다. 이는 OS를 처음 사용할 때 확인해야 할 기능 모음이다. 테크레이다는 “모든 윈도우11 사용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다른 피트스톱이 있지만, 이 마지막 세 가지 조정은 주관적이므로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은 윈도우11을 처음 부팅하자마자 바로 변경할 사항”이라고 했다.
첫 번째는 ‘시작 버튼’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중앙에 있다. 그러나 이를 다시 옮기려면 설정→개인 설정→작업 표시줄로 이동한다. ‘작업 표시줄’ 동작에서 ‘시작’ 메뉴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다크 모드’ 실험하기도 있다. 라이트 모드는 너무 밝아서 다크 모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따라서 ‘윈도우11’의 이런 새로운 기능을 건너뛰면 안된다는 조언이다. 이를 조정하려면 설정→개인 설정→색상을 클릭하고 ‘모드 선택’에서 활성화한다. 만약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면 사용자 지정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