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사우디 Alrajh와 EV 충전소 현지 제조를 위한 합자기업 설립

2024-11-05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폭스콘은 그룹사인 FIT(鴻騰精密)와 Saleh Suleiman Alrajhi & Sons(이하 Alrajhi)가 사우디 현지에 합자기업을 공동 설립, 사우디의 탈석유, 산업다각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골자는 사우디 현지에서 EV 충전소 제조 및 나아가 재생에너지 영역에서 사우디 기술력과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Alrajhi는 EV 충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Next Charger가 보유한 풍부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합자기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ext Charger는 사우디 현지 충전소 사업 경험 외, 유럽 브랜드, 사우디 유통업체들과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양측의 합자기업 설립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H. E. Prince Abdulaziz bin Salman Al-Saud), 산업 및 광물자원부 장관 반다르 알호라예프(H. E. (Bandar Alkhorayef)와 하마드 알셰이크(H. E. DR. Hamad AlSheik)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우디 정부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FIT(鴻騰精密)는 탁월한 전원 모듈 설계 기술 및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포괄적인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살레 술레이만 압둘라지 알 라지(Saleh Suleiman Abdulaziz AlRajhi) Alrajhi 회장은 “우리는 대외 의존을 낮추고, 현지 전문 인력을 육성, 국내 일자리를 늘리고 자체 공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번 FIT와 협력은 사우디 현지 제조 능력 확보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FIT는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외, 사우디 표준, 계량, 품질조직 인증인 SASO를 통과했다. FIT는 신설될 합자기업을 위해 사우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FIT는 사우디의 강렬한 일조 조건을 고려해, 고품질 충전소를 개발, 현재 UV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자기업 설립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FIT Sidney Lu(盧松青)회장과 사우디 네옴(NEOM) 대학 창립학교장 안드레아스 캉겔라리스 Andreas Cangellaris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UIUC) 동문으로, 이번 협력이 사우디 현지 인재 육성에도 큰 의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