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짜증 유발, ‘윈도우 업데이트’ 방식 개선

최근 설치상 문제점 해결, ‘Windows 11 24H2 업데이트’ 본격화 업데이트 리소스 최소화로 설치 속도 개선, CPU 사용량 최소화 등

2024-10-24     이윤순 기자
(사진=MS)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는데 갑자기 윈도우 PC가 일방적으로 업데이트되기 시작하면 짜증이 일면서 일을 방해받게 된다. 기존 윈도우 체제는 이런 달갑잖은 기능으로 원성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윈도우11 24H2 업데이트는 설치 시간을 단축하고, CPU 사용량을 줄여 시스템 업데이트를 보다 효율적이고 업무 방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윈도우 24H2 업데이트는 일부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 삭제할 수 없는 8GB 캐시 파일을 생성하거나, 특정 SSD의 BSOD 등 초기 장애가 나타났다. 또한 마우스 커서가 사라지거나 ▲SSD 충돌 ▲드라이버 충돌 ▲삭제할 수 없는 충돌 파일 ▲클립보드 기록 버그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또 에이수스 등 일부 노트북 모델에선 업데이트가 안 되는 등의 문제도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런 문제를 대부분 해소한 MS는 “이는 업데이트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윈도우 업데이트 시간이 길고, 업데이트를 하느라 리소스 사용량이 많아서 완료되기까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현상을 개선한 것이다.

이 새로운 업데이트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체크포인트 누적 업데이트’ 기능의 도입이다. 이는 역방향 또는 정방향 차등을 활용, 월별 업데이트 패키지의 크기를 줄인 것이다. 전체 업데이트 패키지를 다운로드하는 대신, 누락된 파일을 비교하고, 손상된 매니페스트를 복구하고, 필요한 파일만 다운로드한다. 이를 통해 대역폭을 절약하고, 설치 프로세스도 한결 빠르게 한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방식인 셈이다.

업데이트 설치와 재시작 속도를 높인게 핵심이다. 그런 식으로 서비스 스택을 개선, 업데이트를 위한 시스템 다운타임이 최소화된다. 리소스 관리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Windows 11 24H2는 동적 RAM 할당을 적절히 함으로써 RAM이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고 업데이트 중 CPU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개선 사항은 잘 유지 관리된 장치와, 오래된 장치 모두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들 테스트에선 잘 유지 관리된 장치의 경우 설치 시간이 45.6%, 재시작 시간이 39.7%, CPU 사용량이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전 22H2를 계속 실행하는 오래된 장치에서도 설치 시간이 43.6%, 재시작 시간이 33.5%, CPU 사용량이 25% 감소했다.

이는 기능 업데이트도 최적화한다. 스토어 앱 업데이트와 시스템 업데이트를 분리, 전체 크기가 약 200MB 감소했다. 파일 탐색기와 같은 필수 시스템 앱만 업데이트되고, 다른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되도록 했다. 따라서 “ Windows 11 24H2는 업데이트 효율성과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는 데 있어 긍정적”이라는 MS 자체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