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호실적...강한 AI 수요 견인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망

2024-10-21     Adela Lin 타이페이 특파원
[사진: Adela Lin]

[애플경제 Adela Lin 타이페이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제조업체인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台灣積體電路製造股份有限公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인공지능 부문의 강력한 수요로 비즈니스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 회장 겸 CEO C.C. Wei(魏哲家)는 지난 17일 분기 브리핑에서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3나노, 5나노 첨단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AI 관련 강한 수요 견인 효과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들의 AI 관련 강한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 애플과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고객으로 둔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한 3,252억 6,000만 대만달러(약 13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잠정 연결 매출액은 39% 증가한 7,596억 9,000만 대만달러(약 32조 3000억 원)이다.

TSMC CFO Wendell Huang(黃仁昭)은 4분기 매출 관련 261억 달러에서 269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TSMC의 3분기 매출 총이익률 약 57%~59%, 영업 이익률 46.5%~48.5%에 달한다. 

CEO C.C. Wei는 TSMC의 첨단 기술력과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고려해, 올해 TSMC 연 매출을 미화 기준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TSMC 연 매출은 692억 9800만 달러에 달했다. 

CFO Huang은 올해 TSMC 자본지출 관련 "300억 달러에서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말하며, 내년 자본 지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비쳤다. 지난 7월 TSMC는 올해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에서 320억 달러 사이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