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디스코드와 유사한 ‘커뮤니티’ 공간 신설

크리에이터와 팬, 시청자들 간에 소통, 상호작용 가능 시청자들, 크리에이터 채널에 창작물 게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

2024-09-19     이보영 기자
유튜브의 크리에이티브와 시청자들이 커뮤니티 공간에서 콘텐츠를 공유하며, 소통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유튜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유튜브에 크리에이터와 팬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생긴다. 이는 현재의 커뮤니티 겸 메신저인 디스코드(Discord)와 유사한 공간이다.

18일 열린 ‘Made On YouTube’ 이벤트에서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팬과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용 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다. ‘커뮤니티’라는 이 공간은 크리에이터 채널에 내장된 디스코드 서버와 비슷하다. “커뮤니티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기를 원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굳이 디스코드나 레딧과 같은 다른 플랫폼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유튜브는 취지를 설명했다.

단순히 동영상 시청과 공유 뿐 아니라, 자체 내에서 사용자들 간에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병행한다는 얘기다. 그러면 유튜브 시청자들이 크리에이터 채널 내에서 직접 콘텐츠나 창작물을 게시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시청자가 크리에이터의 비디오에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제한되어있다. 그러나 앞으론 시청자들도 크리에이터의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는 최근 하이킹에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팬들의 게시물이 오르내릴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일단 구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측은 이날 ‘이벤트’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 마법과 같은 신기함,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커뮤니티는 팬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용자들 모두가 함께 모여 좋아하는 주제와 동영상에 대해 더욱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업로더들끼리도 업데이트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서로 묻고 답하며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최초로 모든 구독자들이 서로 토론을 시작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공간”이라는 유튜브의 표현이다.

유튜브는 또 커뮤니티를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대화와 연결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커뮤니티의 대화는 다른 포럼 스타일을 설정할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르도록 되어 있다.

다만,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시청자와 텍스트와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유튜브의 커뮤니티 기능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기능은 이미 2016년에 출시되었으나, 시청자들 간에 서로 소통하거나 상호작용할 수는 없다”고 비교했다.

유튜브는 또 소규모 크리에이터 그룹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커뮤니티를 테스트하고 있다. 연말쯤에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이 기능을 테스트한 후, 2025년 초에 추가 채널을 설치하는 등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