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과 안정세…‘격동의 하루’

6% 이상 폭락. 58,090달러까지 폭락, 다른 코인들도 동반 하락 이더리움 8.2%, 솔라나 7.5%, 도지코인 6%, 아발란쉬 8.5% 하락 등 “연준 파월 ‘금리 인하’ 발언 성급한 신뢰 금물” 경고도

2024-08-29     이보영 기자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비트코인(BTC)은 유럽 심야 거래 시간 동안 6% 이상 폭락. 몇 분 만에 58,09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 후 5.8%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에 트레이더들이 과신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폭락으로 인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8.2%로 더 크게 하락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ETH는 현재 2,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이같은 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Solana(SOL)는 7.5% 하락했고, Dogecoin(DOGE)은 6%, Avalanche(AVAX)는 8.5% 하락했고, Shiba Inu(SHIB)는 어제 같은 시간보다 5.4% 하락했다. 그야말로 대혼돈의 연속이었다.

텔레그램의 Open Network 토큰인 TON은 거의 6시간 동안의 중단 후 블록 생산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1.3% 하락, 거래가 중단되었다. 인기 있는 DOGS 밈 코인과 관련된 거래가 급증, 네트워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TON의 확장성과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10x Research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월 8일 이후로 유지되어 온 62,000달러 저항선에 접근했을 때와 같은 수준에서 청산이 시작되었다고 기록했다. 특히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의 최근 발언을 오해하여 임박한 통화 완화에 대한 전망에 지나치게 집중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x Research 팀은 “금리 인하가 반드시 시장에 긍정적인 호재로만 작용하진 않는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오히려 파월의 언급은 노동 시장의 약점을 강조했으며, 이는 경제에 앞으로 상당한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자본화의 56%로 치솟음으로써 투자자 감정의 변화를 견인하며, 잠재적으로 디지털 자산 환경을 재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2022년 11월 38.7%에서 증가한 것은 시장 변동성, 거시경제적 요인, 진화하는 기관적 관심이라는 복잡한 배경 속에서 나타난 결과다.

그런 가운데, ‘Stocklytics.com’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흥미로운 추세를 보여주었다. 최근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8월에 거의 60%에 달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선도적인 암호화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tocklytics.com은 "비트코인의 인상적인 성과와 두 자릿수 가격 상승은 지배력 비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작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계절적 추세, 고갈 신호, 거시경제적 요인이 향후 한 달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잠재적 약세 지표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 분석 회사인 ‘Fairlead Strategies’는 최신 보고서에서 “9월의 계절적 약세 기간”을 경고하며 “시장이 앞으로 2개월 동안 또 한번의 가격 조정기”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