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비트코인 사상 유례없는 폭등”
전문가들 “그간 온갖 매도압력 불구, 6만4천달러 호황” 마운트 곡스, GBTC매도압력, 獨․美 정부 청산 등 모두 사라져 구조적 수요 지속, GBTC 순유입 증가, ‘10월 사상 최고가’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내린 온갖 악재가 소진되고, 강력한 수요를 견인할 재료만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시장 환경으로 인해 오는 10월엔 또 다시 BTC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와 기술매체 등을 종합해보면, 이같은 ‘10월 폭등설’이 나름의 배경 설명과 함께 나돌고 있다. 일부 기술매체는 “이는 결코 투자 조언이 아니다. 그저 시장의 인과관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일뿐”이라는 단서를 달며, 이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그 중엔 나름의 ‘시장 윤리’을 앞세우며, 결코 투기를 호도하는게 아님을 강조하기도 한다.
BTC상승 억제해온 소재 대부분 소진
이런 주장에 따르면 일단 그 동안 BTC의 상승을 억제해온 소재가 대부분 소진되었다. GBTC(Grayscale Bitcoin Trust ETF)의 끊임없는 매도 압력, 독일과 미국 정부의 약 60,000 BTC에 대한 합산 청산, 10만 BTC가 넘는 마운트 곡스(Mt Gox) 청산에 따른 채권자들에 대한 배분, 그리고 셀시우스, 제미나이, 제네시스 트레이등의 붕괴과 관련된 추가 분배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들은 다른 모든 비트코인 상응요인을 억제함으로써 한껏 올라봐야 여전히 64,000달러 선에 묶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달(10월)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 그 동안의 선례에 따르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예상하는 기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분석들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올 들어 지금까지 이미 비트코인 시황은 약 120만 BTC의 매도 압력을 성공적으로 흡수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GBTC가 발행한 $GBTC는 현재 최고치에서 64%나 하락했다. 이는 현재 주로 거래 수단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AUM은 145억 달러로 최고치인 28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계절성’이 작용할 경우 감정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일부 트윗 사용자들의 시각이다. 그래서 “이제 스테이킹(Proof-Of-Stake(PoS)) 체인에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소득을 얻을 때가 왔다”는 주장도 따른다.
“유통 비트코인 75%, 6개월 이상 꼼짝도 안해”
비트코인은 지난 주 6만4천달러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는 대단한 내공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부터 약 120만 BTC의 매도 압박에 맞선 결과가 이 정도라는 얘기다. 그 만큼의 막강한 매도 압박이 없었더라면, 아마 초고가 행진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들 전문가에 의하면, 게다가 비트코인에 대한 거의 모든 약세 영향이 이제 약해지고 있다. 특히 $GBTC(ETF)는 보유 자산의 절반을 잃었고, 더 이상 암호화폐의 단기 가격 상승과 하락을 단독으로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독일과 미국 정부가 조정한 청산은 비트코인의 중기적 강세 추세에 영향을 줄만한 위력은 갖지 못했다. 물론 지난 7월 말 현재 미국 정부는 여전히 20만 BTC를 소유하고는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체, 특히 비트코인에게 기록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올 수도 있다. 아직은 카말라 해리스의 등장으로 박빙세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가 11월에 다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가 그런 상황이다. 그는 “BTC 비축분을 활용,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을 마련하겠다”고 시장을 부추겼다.
더욱이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약 75%가 지난 6개월 이상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유효한 거래 변수가 한꺼번에 이어지면, 폭등세를 유발할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된 지 거의 10년 만에 BTC 지급을 받은 마운드 곡스(Mt Gox) 채권자들은 놀랍게도 여전히 거래를 삼가고(Holding) 있다. ‘HODLing’은 말 그대로 투자자들이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며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는 행동을 말한다.
파월, ‘금리인하’ 시사 등 여건 변화도 작용
현재 비트코인 가격 궤적에 가장 큰 강세 영향을 미치는 현물 비트코인 ETF도 그간의 막강한 매도 압력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TF는 현재 거의 100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현물 ETF를 통한 비트코인의 기관 보유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심상찮은 추세다.
글로벌 비트코인 ETF의 순 유입이 다시 긍정적으로 바뀌어 수요가 GBTC 매도를 흡수했다는 의미다. 그러면 구조적 수요가 계속될 것이고, GBTC 유출이 둔화되면서 순 유입이 곧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 결과는 오는 10월경 사상 유례없는 BTC의 폭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기술매체 위프태크는 “늘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달이 10월이란 점에서 돌이켜보면, 결론은 간단하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약세보다는 사상 최고가를 향해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제롬 파월이 최근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언급하면서 9월에 기준 금리 인하가 유력해졌다”며 “비트코인은 글로벌 초과 유동성 지표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암호화폐 상승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