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반도체 개발 인재, 널리 구한다”
IT국책기관들,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 ‘모바일·엣지’, ‘서버’, ‘설계’, ‘sLLM·sLM’ 분야 인재 발굴 기업과 연계 ‘맞춤형 인재 채용’, “AI반도체 커뮤니티 조성”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AI반도체 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는 데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I반도체가 한 국가의 AI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AI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는 대규모 선발대회가 열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AI반도체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기 위해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는 관련 인재들을 선발, 국내 주요 AI반도체 기업에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공학회와 AI반도체 협업포럼이 함께 심사위원을 구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 채용할 수 있게 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AI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대회 참가 분야는 ‘모바일·엣지’, ‘서버’, ‘설계’, ‘sLLM·sLM’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모바일·엣지 분야는 자율주행 차량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 CCTV가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능력이다. 서버 분야는 제공되는 정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활용해 AI반도체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설계’ 부문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하는 것이다. ‘sLLM·sLM’은 국산 NPU를 활용해 제한된 자원 내에서 고성능 언어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넥스트칩·㈜딥엑스·리벨리온㈜·㈜망고부스트코리아·㈜사피온코리아·오픈엣지테크놀로지㈜·㈜유엑스팩토리·㈜텔레칩스·㈜퓨리오사AI·㈜퓨쳐디자인시스템·㈜하이퍼엑셀 등 국내 업계의 대표적인 AI반도체 기업 11개 사가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참여기업이 참가자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의 도전 과제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참가자는 기업이 제시한 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제로 구현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경연팀은 최종 발표평가에서 기획 및 구현 능력 등을 평가하여 이 중 9팀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번 대회는 8월 12일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경연팀을 선발하고, 12월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제1회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약 4개월간의 긴 대회 일정을 거쳐 12월엔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 시상식을 갖는다. 대상 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4천만 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4개 팀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 2천만 원, 우수상 4개 팀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과 상금 1천만 원 등 총 9개의 상장과 총 상금 1억 6천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연에 참가한 팀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10개 기업과 채용 연계 기회를 얻게 된다. 온라인 설명회(8월 19일)와 수요기업과의 멘토링(9~12월), 전문 취업 컨설팅(12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는 8월 12일(월)부터 공식 홈페이지(www.aichipcon.or.kr)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