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트럼프가 이기면, 연말 10만달러 돌파?
일부 트레이더 “10월, 11월 견고한 상승세 후 10만달러 돌파” “특히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기면 확실시”, ‘과거 BTC 주기 반복’ 의견도 “늘 반감기 이후 6개월 동안 하락, 그후 ‘랠리’였던 주기 되풀이”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비트코인 강세로 9일 62,000달러 이상 급등하면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 이전엔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 트레이더는 “앞으로 60일 가량이 지나면, 강세장은 10월과 11월에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통적인 4년 주기를 따라 계속될 것”이라며 사실상 10만달러 돌파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일각에선 “트럼프가 만약 이길 경우 10만달러 돌파는 확실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6만2천달러 급등 후 다시 하락
비트코인은 지난 주 초반 그 직전의 급격한 하락세로 인한 손실을 일거에 반전시키며 급등세(랠리)를 보였다. 62,000달러 이상 급등한 후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에 암호화폐의 목표가 1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시 랠리는 주식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비트코인이 과거 (랠리 국면의) 시장 주기를 반영(반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영향을 받았으며, 매도 포지션도 급등에 기여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9일 아시아 시장에서 오전 시간 동안 62,000달러 이상 급등한 후, 주초의 가파른 폭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시장이 랠리를 펼치면서 하락했다. 그러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연말 목표인 10만달러를 다시 장담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자칭 ‘암호화폐의 수호자’ 행세를 하며, 親암호화폐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그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분면 BTC도 랠리를 거듭하며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시장은 지난 8일 랠리를 펼쳐 S&P 500이 2022년 11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기술 중심의 나스닥 100은 3.1%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일 ‘블랙먼데이’의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반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주식 지수와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큰 손실을 기록했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7.2% 상승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하루 당 가장 큰 단일 백분율 상승비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추적 선물에 대한 숏 포지션 또는 약세 베팅이 거의 1억 달러가 청산되었다. 1억 달러의 청산은 올해 비트코인 약세 베팅에서 네 번째로 큰 충격이었다.
‘암호화폐의 수호자’ 행세 트럼프 당선 여부도 변수?
이에 Transform Ventures 설립자 마이클 터핀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세를 낙관했다. 그는 “‘Jump Trading’의 경우 몇 주 전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팔려는 코인이 바닥날 것이므로 가격이 5만 달러 이하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다시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앞으로의 60일 기간과 관계없이 강세장은 10월과 11월에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통적인 4년 주기를 따라 계속될 것이란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이긴다면 새로운 매수자가 몰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터핀은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6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고, 이번 5번째 비트코인 주기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과거 통례를 보면, 매년 10월과 11월은 비트코인에 있어 가장 ‘강력한 달’이다. 특히 반감기가 있는 해와 그 다음 해에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BTC의 상승은 다른 주요 토큰들의 상승세도 부추겼다. 특히 이더(ETH)와 톤코인(TON)이 급등했다. 또 솔라나의 SOL과 카르다노의 ADA도 5% 상승했다. XRP는 목요일에 17% 급등한 후 약간 하락했는데, “이는 아마도 이익 실현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따랐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고, 자본금 기준으로 가장 큰 토큰을 추적하는 유동적 지수인 ‘CoinDesk 20(CD20)’도 5.3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