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MS애저, GCP 중 어느 것이 좋을까?

세계 클라우드 시장 66% 점유 ‘빅3’, 장․단점과 차별화 포인트 ‘유의’ AWS, ‘컴퓨팅, 안정성, 가용성’ 뛰어나, 넓은 영역 필요한 기업에 적합 MS 애저, ‘스토리징, 네트워킹’ 강점, 윈도우․MS SW취급 기업 적합 GCP, ‘가격, 포트폴리오’ 강점, 빠른 성장 지향 스타트업에 적합

2024-08-08     전윤미 기자
클라우드 '빅3' 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미지=클라우드 Pro)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3’, 즉 AWS와 MS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는 가격과 네트워킹, 컴퓨팅 등 기능에 따라 각기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현재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MS 애저가 21%, 구글이 1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세 업체를 합하면 지구촌 클라우드 시장의 66%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그 중 구글은 가격 경쟁력과 포트폴리오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AWS는 컴퓨팅과 안정성, 가용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MS 애저는 스토리징, 네트워킹에서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종합해보면 AWS는 서비스 범위가 넓고, 가장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방대한 도구 세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얘기다. 한 마디로 풍부한 도구와 서비스 컬렉션, 방대한 규모가 AWS의 특징이다. 규모가 큰 만큼 AWS는 세심한 관리를 위한 별도의 관리 서비스 업체가 있다.

MS 애저는 뛰어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춘 AWS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애저는 데이터 센터와 상호 운용하는데 적합하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강점을 지니며, 이에 주력함으로써 레거시 데이터 센터 환경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고, 기능이 풍부한 MS 클라우드와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한다.

특히 애저는 광범위한 산업계에 윈도우나 각종 MS SW를 배포한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런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MS SW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애저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GCP, 구글의 첨단 기술도 큰 무기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의 첨단 기술력이 큰 뒷심이 되고 있다. 딥 러닝 및 인공 지능, 머신 러닝, 데이터 분석 등을 선도하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그 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규모의 경제’와 머신 러닝을 무기로 세를 확장해왔다. 구글은 특히 AWS와 MS 애저가 현재 제공하는 쿠버네티스 표준을 개발했다. 또 빅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에 남다른 전문성을 과시한다.

우선 가격면에선 단연 구글 클라우드가 앞선다. 이에 대해 시장분석기관 ‘가트너’는 “구글은 현재 클라우드 경쟁업체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 고객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엄청난 할인과 매우 유연한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또 포트폴리오도 강점이다. 컴퓨팅에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에 광범위한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19개 별도 범주를 무기로 내세우면서, ‘빅3’ 중에서 가장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구글은 또 다른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다. 컨테이너 배포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겐 쿠버네티스 엔진을 제공한다. 기술매체 ‘데이터메이션’은 “구글이 그처럼 쿠버네티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테크레이다)

AWS, ‘EC2’ 비롯, 다양한 옵션, 컨테이너 서비스 등

AWC는 컴퓨팅과 안정성, 가용성에서 우위에 있다. 주력 컴퓨팅 서비스는 ‘Elastic Compute Cloud’ 또는 EC2다. AWC는 EC2를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크기 조절이 가능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웹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인스턴스, 윈도우와 리눅스 지원, 베어 메탈 인스턴스, GPU 인스턴스, 고성능 컴퓨팅, 자동 확장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한다.

원활한 컴퓨팅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컨테이너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도커(Docker), 쿠버네티스, 컨테이너를 사용할 때 서버와 클러스터 관리를 자동화하는 자체 ‘Fargate’ 서비스를 지원하는 옵션이 있다. ‘Lightsail’이라는 가상 사설 클라우드 옵션도 있고, 일괄 컴퓨팅 작업을 위한 ‘Batch’, 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확장하기 위한 ‘Elastic Beanstalk’도 제공한다.

특히 AWS는 안정성면에서 뛰어나다. 가동이 중단되어도 자동으로 복구될 정도다. 그렇다보니 AWS 핵심 성과 지표(KPI)는 기업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취약성에 대한 자동 알림, 추적과 오류를 해결하거나 복구하는 자동 복구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다.

복구 절차 테스트 기능도 있다. 워크로드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테스트하고, 복구 절차를 검증할 수 있다. AWS 자동화를 사용하면 다양한 취약성을 시뮬레이션하거나, 이전에 오류나 실패를 일으킨 문제를 다시 재연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대규모 리소스를 여러 개의 소규모 리소스로 대체함으로써 특정한 취약성이 전체 워크로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도 있다. 자동화에서 변경할 수도 있고 관리할 수도 있다. AWS 클라우드에서 자사의 인프라를 변경하기 위해선 자동화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변경 사항은 자동화에 대한 변경 사항을 발생시키고, 이를 추적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AWS 구동화면. (사진=셔터스톡)

MS 애저, 다양한 스토리지, 광범위한 DB 옵션

MS 애저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킹에 강하다. 기본 스토리지 서비스에는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의 ‘REST’ 기반 개체 스토리지를 위한 ‘Blob Storage’, 그리고 대용량 워크로드를 위한 ‘Queue Storage’, ‘File Storage’, ‘Disk Storage’ 등이 포함된다. 또한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한 ‘데이터 레이크 스토어(Data Lake Store)’도 있다.

애저의 데이터베이스 옵션은 특히 광범위하다. SQL 기반 옵션으로는 SQL Database, Database for MySQL, Database for PostgreSQL이 있다. 또한 데이터 웨어하우스(Warehouse) 기능과, Cosmos DB, NoSQL용 Table Storage도 있다.

특히 메모리 내 서비스인 ‘Redis Cache’도 있다. ‘서버 스트레치 데이터베이스’는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MS SQL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조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AWS와 달리 MS는 실제 백업 서비스와 ‘Site Recovery’ 기능, 아카이브 스토리지 기능도 제공한다.

MS 애저 네트워킹은 하이브리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가상 머신과 VPN 연결에 이르기까지 애저는 네트워킹 분야에서 최고의 클라우드로 꼽힌다. 또 보안에서 트래픽까지 사용자 정의가 가능해서, 인바운드에서 아웃바운드 연결, 네이티브 방화벽, 네트워크 방화벽, 5G 네트워크 제공을 통해 고객기업에 필요한 것을 정확히 제공한다. 고객, 트래픽, 기타 사이트에 대한 연결은 모두 통합 포털 내에서 연결되는데, 이는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에겐 없는 기능이다.

(사진=IT프로)

결론적으로 이들 ‘빅3’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에 따라 엇갈린다. 그러나 대체로 요약해보면 만약 윈도우나 MS 소프트웨어를 많이 취급하는 기업은 아무래도 MS 애저가 적합할 것이다. 이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픈 소규모 웹 기반 스타트업이라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래할 수도 있다. 도한 가장 광범위한 서비스 카탈로그와, 전 세계적인 영역을 갖춘 공급업체를 찾는다면 AWS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