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최고…전환 가속화
일부 ‘보안에 취약’ 편견 깨고, 높은 수준의 보안 가능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접근 제어, 규제요건 충족 등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흔히 국내 IT업계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이 하이브리드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이란게 또 다른 권위있는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오히려 보안과 규정 준수 문제로 인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공감하는 국내 전문가들은 “오히려 통합 보안 관리 플랫폼을 통해 여러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보안엑스포에 매년 참가하는 한 사이버보안업체 관계자는 “흔히들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결합하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는 그야말로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중의 보안 솔루션들은 이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일출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접근 제어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이 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야말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안과 함께 최근 문제되는 것은 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규제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요건으로 인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영미권 기업들은 관리형 호스팅 서비스를 선호,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영국의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Information Services Group’(ISG)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견 기업 모두 클라우드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다시 전환하거나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이 회사가 심층 조사 후 내놓은 데이터 센터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강화와 변화하는 규정 준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포 비용을 절감하고, 재해 복구 솔루션과, 서버리스 아키텍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데브옵스(DevOps) 방식과 같은 최신 컴퓨팅 기술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영국의 경우 빠르게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목적으로 관리되는 호스팅과 같은 아웃소싱 서비스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이를 통해 호스팅된 데이터에 대한 제어를 유지하면서 개인 데이터 센터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멀티 클라우드 연결이나, 대기 시간이 짧은 네트워크 연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지원과 같은 추가적인 유연성과 기능을 기업에 제공한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은 안정적인 가동 시간, 안전한 데이터 스토리지 및 고성능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를 찾고 있다. 그 대안으로 보안을 가장 확실하게 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채택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데이터 센터를 고려하면, 비용 효율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기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도움을 받아 기존 인력을 교육하는게 효율적”이라며 “하이브리드를 통해 기존 인프라의 잠재적인 보안 허점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